체력
100
정신력
50
근력
0
민첩
0
숙련도
0
ONELINE
…….
비어 있는 구멍에도 마음이 머무를 수 있음을 알아, 마침내 빙하로 조각된 인간. 존재 이유가 있다면 분명 나누었던 약속들과 린이라는 이름일 것이다.
그러니 걱정 마시길. 나는 당신을 슬프게 하고 싶지 않아.
빙하의 그림자 같은 하늘색 머리카락이 목 뒤를 미처 덮지 못한다. 고양잇과 동물처럼 날카로운 눈매 속, 연노란색 홍채는 가감 없이 상대를 응시하며 때로 언어를 대신한다. 직선으로 얇게 다물린 입술 역시 옅은 색이다. 그 모든 것이 창백한 바탕 위에 존재한다. 전반적으로 투명한 색감이기에 이질적이고 차가운 느낌이 든다. 이것이 배척에 일정 부분 기여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지난한 전쟁의 일부를 함께했던 바, 상반신(특히 가슴과 등)에 많은 흉터를 갖고 있다. 이에 무심한지 드러내는 언행에 거리낌 없다. 귀족 집안의 자제답게 언제나 바르고 곧은 자세를 유지한다. 검을 휘두르는 순간마저 그렇다. 항상 흠잡을 곳 없이 깔끔하게 다니며, 겉모습으로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은 한 번도 없었다. 비록 존재 자체가 논란거리라지만.
세상은 페도나를 두 갈래로 평가한다. 쟈말카가 빚어낸 괴물, 혹은 쟈말카가 길들인 괴물. 어느 쪽이든 페도나가 괴물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라르제로스에게 직접 증표를 받았기 때문인가? 어린 나이에 한계검사가 되었기 때문인가? 아니, 아니다. 쟈말카 바깥에 알려지기 전에도 페도나는 괴물이었다.
그가 웃는 모습을 본 사람이 없다. 우는 모습을 본 사람도 없다. 기쁨과 슬픔이 존재하는지 의심받는다. 분노하거나 즐거워할 줄 모른다고 확신된다. 삶에 아무 미련이 없는 것처럼 싸운다. 쟈말카의 땅이 어둠과 인접했으니, 태아에게 어둠이 섞여들 수도 있다는 쑥덕거림이 있다. 신이 괴물에게 증표를 내어줄 리 없다는 사실은 이질감에서 기인한 공포와 불쾌로 흐려졌다. 페도나의 자리는 선 바깥에 마련되었으며, 기사단·시선 내부에서도 비슷한 처지에 있다. 먼저 다가간다 하여 내치지는 않으나 어울리는 법을 배우지 못한 자다.
한편, 쟈말카는 이 모든 배척을 용인하면서도 페도나를 사용하고 있다. 쟈말카가 라르제로스의 검이라면 페도나는 쟈말카의 검이다. 어떤 명령과 모욕도 침묵하며 수용하는 편리한 검. 혹자는 그가 어릴 적부터 ‘시선’이 되기 위해 길러졌다고도 한다. 그렇지 않다면 저리 시키는 대로만 할 수 있겠냐며.
작은 검 형태를 띠고 있다. 주로 겉옷에 부착하고 다닌다.
무기
- 길이 175cm, 무게 약 3.3kg의 양손 대검(클레이모어). 장식이나 문양 없이 단순한 외양. 일직선으로 뻗어나가는 검신이 끝으로 갈수록 급격히 좁아진다. 힘으로 휘두르는 묵직한 대검보다는, 관성이 적고 무게 중심이 잡힌 기능형으로 봐야 한다. 실제로 여타 대검보다 얇고 날렵한 편.
족적
- 972년 미타 태생, 쟈말카의 방계. 재능 없는 라데크와 고고한 브로니아의 첫째다. 남동생인 토마슈와는 7살 차이. 토마슈는 한계검사가 아니며, 미타에서 부모와 함께 산다.
- 986년(14세)에 증표를 수여받고 한계검사가 되었다. ‘가능성’의 방향을 가늠하기에는 이른 나이였으나, 누구도 그에게 증표를 물려주지 않았으므로 신이 결정한 일이었다. 라르제로스를 거역할 자는 없었다.
- 992년(20세)에 밤빛 기사단 입단, 첫 전투를 치렀다. 처음 살인을 저지른 이들이 겪는 괴로움은 일절 보이지 않았다. 이후 무수한 공적을 세웠고 무수히 생명을 깎아나갔다.
- 995년(23세)에 시선으로 선택받았다. 명령받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는 숙덕거림이 있었다.
특징
- 기본적으로 전투 센스가 뛰어나다. 일이 틀어져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으며, 대검 사용자치고 민첩한 편이다. 교본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 어렸을 때부터 인간관계가 극히 좁았다. 홀로 있는 시간은 거의 훈련으로 보내며, 간혹 서재/도서관에서 목격된다. 다양한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읽는 듯하다.
- 눈썰미가 좋고 생각을 깊게 하는 편이다. 제대로 대화해보면 상당히 세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태도가 좀 딱딱할 뿐.
- 말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인지 언제나 목소리가 살짝 잠겨 있다. 대화할 때는 반드시 존대를 사용한다. 상대가 한참 낮은 신분이어도 예외 없다.
호칭
- 주로 It 혹은 She로 불린다. They도 무관. 어느 쪽이든 익숙하며 따로 정정을 요구하지 않는다.
체력
100
정신력
50
근력
0
민첩
0
숙련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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