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100
정신력
50
근력
0
민첩
0
숙련도
0
ONELINE
서풍이 불어와.
들추어낼지언정 스며들지 못하는 온기. 그는 오늘도 인간의 모든 것을 향유한다.
– 타인의 눈에 비친 그는 어떤 존재인가? 일단,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퍽 얌전해보였다. 탈로스는 자극으로 삼을만한 일이 없는 이상, 적막과 부동의 자세를 유지했다. 가끔가다 내는 볼멘소리나 특유의 괴팍한 말투로 웅얼거리는 혼잣말을 제하면, 그는 누구보다 조용히 제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었다. 따분한 눈빛으로 군중을 관망하는 평소의 자세는 어딘가 초연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의 관심사란 행인들의 가십거리 속엔 없는 것이었으므로, 멋모를 누군가와 잡담하느니 차라리 책과 눈을 맞추는 쪽을 택했다. 이렇듯 그는 여느 고루한 학자들과 비슷한 부류처럼 보였으나, 실상은⋯
탈로스는 반작용이 큰 인간이다. 흥밋거리를 발견하면 온 정신을 그곳에 쏟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태가 된다. 툭하면 가열과 냉각을 반복하는 변덕 속에선 일말의 우아함도 찾아볼 수 없다. 때문에 몇 마디만 나누어도 그의 됨됨이에 대해선 파악할 수 있다. 그는 사람과 어울리는데 제격인 성격이 아니라는 사실을.
– 횟수로 따졌을 때 세간으로부터 주목받아본 경험은 거의 없다. 남들이 마지막으로 그에게 기대를 걸어준 순간을 회상해 보자면, 처음 학교에 입학했을 당시. 엘리스트라 가문 측 신입생이 학업에 뛰어난 자질을 보인다는 소문과 가문의 위상을 힘업은 덕이었다. 졸업 후에는 완전히 사그라든 뜬소문. 다시 사람들의 구설수에 오른 것은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난 이후다. 전란의 분위기가 채 가시기도 전이던 시절, 탈로스는 자신의 스승의 목숨을 위협했다는 이유로 죗값을 치러야 했다. 누구도 아닌 엘리스트라 가문의 일원이 사람을 해코지했다는 소식은 당시에 주변을 시끄럽게 만들었다. 본가로 돌아가 자숙 중이던 차, 마도구 수주 과정에서 큰 활약을 보여 기사단에 입단하긴 했으나 여전히 그를 보는 시선은 부정적인 쪽이 대다수.
[기본 정보]
– 9월 12일생. 출생지는 테티카, 현 거주지도 테티카. 명칭은 무어라 부르든 상관하지 않는다. 자주 불리는 대명사로는 ‘그’, ‘그자’, ‘그것’ 정도가 있다.
– 좋아하는 것은 독서, 발견과 탐구, 고급 가죽 장정, 희귀하거나 가변적인 모든 것들.
– 싫어하는 것은 고압과 속박, 흥미롭지 않은 정론.
[특기 및 연구 분야]
– 마도공학자란 직업답게 마도구 설계 기술이 뛰어나다. 사람이 직접 소지하며 사용할 수 있는 도구라면 설계하는 물건의 종류는 가리지 않는다. 무기, 방어구, 포션, 기타 등등.
– 가문에 귀속되기를 자처한 시점으로부터 오래 지나지 않은 현재. 왕국의 정세가 흉흉해짐에 따라 기사들에게 납품할 마도구의 효과를 연구하는 비중이 늘었다. 가장 자신 있는 종류는 연금술을 기반으로 한 신체 강화 계열 기구.
– 가문의 감시 내에서 빛의 증표를 빌려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있다. 이름하여 마법 문양 설정 연구. 여기서 마법 문양이란, 특정 형상 자체에 마법을 깃들여 마법 시전을 편리하게 만드는 수단을 뜻하다. 비교하여 표현하자면, 특정 마법 효과를 도식화된 그림에 ‘북마크’ 해놓는 도구. 흔히 떠올리는 마법진이나 주문 술식보다 간편하고 즉흥적으로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가문 안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시작한 연구였지만, 막상 시험해 보니 여러모로 유용하여 실제 마도구 제작 과정에서도 쓰이는 중이다.
[신체적 특징]
– 양손잡이다. 선천적으로는 왼손잡이였으나, 사회 전반적인 구조물들이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설계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부터 두 손 모두 자유롭게 쓰는 법을 익혀두었다. 무의식적인 상태에서 물건을 집을 때는 여전히 왼손을 주로 사용한다.
– 자신의 정체성을 인지한 후에도 신체에 특별한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때문에 그의 육체적인 형상은 여전히 지정 성별인 남성의 것에 가깝다.
– 밤샘 업무를 연달아 처리하는 것이 일상인 사람답게 체력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따로 운동이나 식단 관리에 신경을 쓰는 중이냐고 묻는다면⋯ 가문에서 제조되는 피로 회복성 약물의 연구를 거드는 것이 그 비책이라고 해두자. 이외에도 순발력, 심폐 지구력 등 연구에 도움이 될만한 힘은 개인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습관]
– 상대를 가리지 않고 경어체를 사용한다. 이제는 입에 배어버린 툴툴거리는 말투 탓에 그것이 예의 바르게 들리지는 않지만. 흥분한 상태에선 멋대로 말을 놓아버리는 경우도 있다.
– 무언가에 몰입하는 순간이 되면 외부 자극에 둔감해진다.
– 결벽증이 있는지 자신의 신체에 닿을 물건을 정도 이상으로 깔끔하게 만들어두는 버릇이 있다.
[지난 날의 행적]
그는 엘리스트라 가문의 직계 혈통을 이어받은 도련님과 모 중산층 가문의 아가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집안의 권세로 판단한다면 훗날 인재로서 거듭나기에는 충분한 조건이었으나⋯ 학창 시절 속 탈로스는 보통 사람들의 기대에 걸맞은 영재는 아니었다.
– 확실히 머리를 쓰는 일에 적성이 맞았다. 가정 내에서 기초 교육을 받던 중 수학과 과학 과목을 비롯한 이공 계열의 학문에 뛰어난 소질을 보였다. 가문의 인재로서 장려될 기질은 이후에도 몇 번씩 보였으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어린 시절의 그는 지극히 '혁명적인' 사람이었고, 자신과 가치관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도 교사에게 잦은 반항적인 언행을 일삼았다. 수업에 비협조적인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부모는 인성 교육 및 사회성 함양의 목적으로 그를 가문이 후원하는 학교에 입학시켰다.
– 10대 후반의 나이대. 다사다난한 전쟁의 혼란과 함께 학교를 졸업했다. 대다수의 시험에선 여전히 좋은 점수를 얻었지만, 자신과 뜻이 맞지 않는 사람에게 고집을 부리는 태도는 고쳐지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자신을 가르치는 대부분의 이들에게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는 문제아였다. 시험 점수에 비해 낮은 결과인, 중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한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 졸업 후 본가로 돌아가기를 망설이던 차, 그는 자신의 지도 교수로부터 한 가지 제안을 받았다. 개인으로 진행 중이던 연구의 조수가 되어줄 수 있냐는 부탁. 누가 보기에도 미심쩍은 제안을, 탈로스는 승낙했다. 그리고 한동안 자취를 감추었다.
–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우발적 상해 사건'의 가해자로 몰리던 순간. 잠깐의 소란 끝에, 그는 본가로 귀환하여 외부와의 단절을 끊고 마도구 연구에 집중했다. 속죄의 뜻을 위해서였다. 과거에 저지른 불의한 행적을 반성하기 위해 밤빛 기사단에 입단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혹은 조용히 도약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중이라거나⋯.)
[무기]
– 통칭, 바람의 전령. 겉보기에는 보병용 소형 화포와 비슷한 형상을 띠고 있으나, 정밀한 장거리 사격에 특화된 무기다. 가문의 빛의 증표를 빌려 제작된 마도구로, 화약이 아닌 바람 마법을 이용해 탄을 발사한다. 레버의 역할을 하는 압력 장치에 충격을 주어 내부에서 마법 반응을 일으키는 방식. 직접적인 살상보다 부가적인 효과를 노린 무기인 만큼 자체적인 파괴력은 크지 않다.
– 발사체가 되는 것은 특수 약물을 촉에 묻힌 다트. 적에게 명중시켜 상태 이상을 유발하거나, 아군에게 유리한 효과를 부여한다. 후자의 경우 방식이 과격하다며 비난을 받기도 하는 모양이지만, 본인 말로는 전투 상황에선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란다.
체력
100
정신력
50
근력
0
민첩
0
숙련도
0
보유한 스킬이 없습니다.